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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찬돼지 |
1969년생, 흑룡강중의약대학 졸업, 현 흑룡강신문사 한국주간부 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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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증후군 |
07-16 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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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221.212.91.203/blog1//blog/postview.asp?b_id=zhonghaoch&idx=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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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월드컵도 막을 내리고 회사에서 뒤풀이로 벌린 개판(?)에서 과음을 한 연고로 며칠 고생을 했으면 이제는 일상사에 몰입할법도 한데 밤을 지새우며 울고 웃었던 아름다운 순간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런지 월드컵 증후군이 생겨나 실면의 나날을 보내야 하는 이속을 누가 알리오 며느리도 모른 다는 말은 있다만 재간이 없는탓에 아들은 없는것이니 며느리는 평생 없을테고 혹시 속 아파서 나를 낳으신 어머님은 알라나 모르겠다. 훗후후ㅎㅎㅎㅎㅎ
평소 침대모서리에 허리만 갖다대도 꿈나라로 날아가는 물찬돼지의 체질탓에 실면과는 담을 쌓고 살았었는데 위대한 월드컵 때문에 실면이 무엇인지 제대로 한번 느껴 보는것 같다. 잠이 안와서 고생이라는 어르신들과 선배들의 말이 이제야 실감나는듯 ㅎㅎㅎ 그동안 남의 속도 모르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니 죄값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될거 같다. 그러고 보면 41년 인생도 헛살았다는 느낌,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더 많은것도 모르고 ㅎㅎㅎ 그걸 이제야 알았수 ㅎㅎㅎ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월드컵 증후군도 사라질테고 그래도 월드컵때문에 행복했던 순간들이 더 많았다는 생각, 우리 한겨레에게 무한의 긍지와 감격을 주었던 남과 북의 선전, 2002년 한국의 4강 진출보다 이번 월드컵에서 받은 감동이 더 컸다는 느낌이다. 후배와 함께 밤을 패가며 응원했던 광란의 밤(?), 마눌님과 함께 손벽치며 열광했던 순간들, 이 모든것이 있어 너무너무 행복했던것 같다.
중의학을 배웠다는 핑게로 길가에다 돗자리 하나 깔려고 했었는데 이번 월드컵에는 문어 파울보다 못한 점쟁이 실력에 가슴을 쳐야 했다. 내가 좋아하는 브라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가 줄줄이 낙마하고 제일 싫어하는 독일팀은 승승장구하고 하여간 예측불능의 결과 들이 벌어져서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순간에는 펠레형님의 고충을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을거 같다. 다행이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이 우승해서 그나마 위안은 받았지만 그로 인해 돈도 축나고 술도 축나고 속도 축나고 ㅎㅎㅎㅎㅎ
아무튼 기쁨과 슬픔도 잠시, 시간이 약이라니까 모두가 잊혀질테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월드컵도 찾아올테고 이시각, 4년후의 행복을 떠올리며 뜨거운 안녕을 불러본다.
7월16일 하얼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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