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의 공로대교근처에 위치한 수상공원은 현재 강변로인 ‘유이루’를 ‘췬리신취’로 잇는 고가로의 부설로 공사장이 돼버렸다.
이제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10월초 통차를 앞두고 있다.
집 가까이에 있는 공원이어서 아침은 조깅지로 저녁은 산책지로 정이 들어버렸는데…
이제 백년옛거리인 중앙대가에서 ‘췬리신취’까지 차로 움직이는데 5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공원이 사라지는 일은 조금은 아쉽지만 더 현대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이니 찬성을 해야 할 일이다.
공원을 드나들면서 찍어둔 사진들이 다시 볼수 없는 어제의 역사로 고스란히 남았다.
이게 또한 사진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공원내에는 자그마한 연못 하나가 있었는데 초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해 북방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한 장관을 연출하군 했다.어느날 아침 조깅길에 200밀리 렌즈로 먼곳의 연꽃을 끌어다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 다운해 보니 탐스러운 연꽃망울, 만개한 연꽃,떨어진 연꽃잎…
신기롭게도 연꽃의 ‘생생불식’의 궤적이 한장의 사진에 잡혔다.
다시는 찾아보기 힘든 그런 장면의 사진을 남긴것이다.
사라진 연못의 추억으로…
